SG사태 8개 종목 7.4조 증발…주가조작 조사

성승환 2023. 4.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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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8개 종목의 주가가 주초부터 급락했죠.

급락세가 사흘간 이어지며 시가총액이 7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증권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진 8개 종목.

이중 선광과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등 4종목은 또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물량 폭탄이 쏟아지면서 이들 8개 종목 주가는 불과 사흘새 최대 70% 가까이 급락한 상황.

이들 8개 종목에서 이 기간 증발한 시가총액은 7조4,000억원에 육박합니다.

시장에선 이번 사태를 두고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력의 계좌에서 차액결제거래, CFD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CFD는 직접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 계약입니다.

사실상 익명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가 조작 등 부당한 거래에 활용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 주가조작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검찰도 주가조작 혐의가 있는 일당 10명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관련 종목들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서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러면 다시 오르겠지라는 기대감으로 해당 종목들을 매수하시게 된다면 오히려 투자 손실로 연결될 위험성이 충분히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죠."

금융감독원은 28일 증권사 사장단을 불러 최근 논란이 된 빚투와 CFD 반대매매 등과 관련해 리스크 관리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SG증권 #하한가 #CFD #주가조작_의혹 #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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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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