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만나고 K리거 점검…‘폭풍 스킨십’ 클린스만, “모든 것이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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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독일)이 유럽 출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콜롬비아~우루과이로 이어진 3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뒤 미국에서 가족과 짧은 휴가를 보낸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14일부터 유럽을 두루 돌며 주장 손흥민(31·토트넘), 오현규(22·셀틱), 김민재(27·나폴리), 이재성(31·마인츠), 정우영(24·프라이부르크) 등 대표팀 주축선수들을 직접 점검하고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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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우루과이로 이어진 3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뒤 미국에서 가족과 짧은 휴가를 보낸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14일부터 유럽을 두루 돌며 주장 손흥민(31·토트넘), 오현규(22·셀틱), 김민재(27·나폴리), 이재성(31·마인츠), 정우영(24·프라이부르크) 등 대표팀 주축선수들을 직접 점검하고 면담했다.
열흘 가량의 분주한 일정을 마치고 2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선수들은 물론 각 클럽 감독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시간상 (유럽파) 모두를 만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도 더 많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럽 출장의 주된 목적은 당연히 경기 관전이 아니었다. 태극전사들과 소통과 스킨십이 핵심이었다. 특히 3월 2연전을 마친 뒤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호소한 김민재와 면담에 큰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하며 깊은 대화를 나눈 클린스만 감독은 “여유롭게 김민재와 만났다. 좋은 상황은 아니었어도 많이 안정을 찾았다. 선수에게 (면담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오현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대표팀 주장이 몸담고 있는 토트넘(잉글랜드)은 그의 친정팀이다. “영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팀”이라고 밝힌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안타깝다. 빨리 수습했으면 한다. 그래도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집중하고 있다”며 “오현규에게는 ‘배고픔’을 느꼈다. 더 많이 출전하기 위한 투쟁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6월 페루~엘살바도르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회’와 ‘변화’도 암시했다. “새 얼굴의 합류 가능성이 있다. 기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 곧 개막할 20세 이하(U-20) 월드컵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인 그는 숨 돌릴 틈 없이 전주로 이동해 이날 열린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경기를 관전했다. 숨은 보석을 꾸준히 찾으려는 구상의 일환이다. 북중미 3개국(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개최될 2026월드컵을 겨냥한 세대교체도 그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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