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5G 요금제' 없던 KT, 경영 공백 속 시니어 요금제·중간요금제 내놓았다

송주용 2023. 4.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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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CEO) 등 핵심 경영진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통신 3사 중 마지막으로 새로운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추가했다.

만 65세 이상을 위한 어르신 요금제(시니어 요금제)를 새롭게 만들었고 만 29세 이하 청년층을 위한 데이터 제공 혜택도 늘렸다.

예를 들어 5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심플50GB 요금제에 만 29세 이하 청년이 가입하면 데이터 100GB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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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중간요금제 3종 추가
시니어 요금제도 새롭게 설치
청년에겐 데이터 두 배 제공
KT가 새로운 5G 중간요금제를 내놨다. 서울 KT 광화문 사옥으로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표이사(CEO) 등 핵심 경영진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통신 3사 중 마지막으로 새로운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추가했다. 만 65세 이상을 위한 어르신 요금제(시니어 요금제)를 새롭게 만들었고 만 29세 이하 청년층을 위한 데이터 제공 혜택도 늘렸다.


5G중간요금제 3종 추가

KT가 새롭게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 현황. 그래픽=김대훈 기자

KT는 기존 요금제에 5G 중간요금제인 심플 50GB(월 6만3,000원)·심플 70GB(월 6만5,000원)·심플90GB(월 6만7,000원) 3종을 더한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 제공량 30~110GB 사이에 총 5개의 요금제를 운영하게 됐는데 데이터 20GB당 월 납부액이 2,000원씩 오르는 구조를 만들었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소비자는 현재까지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월 6만3,000원짜리 50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달이 통신비 6,000원을 아낄 수 있다.


어르신 전용 요금제 4종 설치

KT는 지금까지 운영하지 않았던 5G 시니어 요금제를 새롭게 설치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일대. 이한호 기자

노인층을 위한 시니어 요금제 4종도 내놨다. KT는 지금까지 5G 요금제에 어르신 전용 요금제를 만들지 않아 노인 홀대 비판도 받았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5G 요금제만 판매되기 때문에 새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노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일반 요금제를 써왔다. (관련 기사 ☞ 본지 4월 11일 자 "최신폰은 어르신 요금제 가입 안 됩니다"... '노인 홀대' 비판받는 KT)

이번에 KT가 내놓은 어르신 요금제는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4종으로 세분화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요금은 낮아진다. 시니어 베이직(만 65세 이상·월 4만9,000원·15GB) 시니어 A형(만 65세 이상·4만4,000원·10GB) 시니어 B형(만 75세 이상·4만2,000원·9GB)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4만1,000원·8GB)으로 나뉜다.

회사 관계자는 "선택 약정과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 복지 할인,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제 요금은 1만8,000~2만4,000원대까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시니어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노인 소비자의 실시간 위치 정보와 위급 상황 알림 기능을 담은 KT 안심박스(월 3,3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청년에겐 데이터 두 배 제공

KT는 만 29세 이하 청년층이 5G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데이터를 2배 더 제공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청년층에겐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20대 소비자가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해당 요금제의 두 배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준다. 예를 들어 5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심플50GB 요금제에 만 29세 이하 청년이 가입하면 데이터 100GB를 쓸 수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소비가 많은 청년층의 소비 패턴을 고려했다. OTT플랫폼 티빙 구독료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요금제도 다섯 개 늘렸다. 휴대폰 판매점 등에서 가입하는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하다. 가격은 월 3만4,000~6만9,000원 사이다. 구강본 KT 커스터머 사업본부장(상무)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늘리고 OTT 서비스와 콘텐츠 할인으로 실질적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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