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영웅' 이승엽 감독 앞에서 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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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30)이 '나의 영웅'이라고 지칭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앞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구자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구자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적장이 돼 돌아온 과거 팀 선배 이 감독에 대해 "저의 영웅이신 이승엽 감독님이 야구장에 계셔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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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승엽 감독 벽화 앞에 떨어진 구자욱 타구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30)이 '나의 영웅'이라고 지칭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앞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구자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5구째 시속 149㎞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13일 SSG 랜더스전 이후 13일 만에 나온 구자욱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여러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홈런이었다.
구자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적장이 돼 돌아온 과거 팀 선배 이 감독에 대해 "저의 영웅이신 이승엽 감독님이 야구장에 계셔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이승엽 감독과 인연이 깊다. 2015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이 감독이 은퇴한 2017년까지 3년간 선수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 감독과 함께 뛴 선수가 몇 명 남아있지 않은데, 구자욱이 그 중 한 명이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 중이던 이 감독과 마주쳤다는 구자욱은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라 어색했다. 감독님이 되셔서 어색했던 것 같다"며 "저도 모르게 선배님이라고 할 뻔했다. 그래도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니까 멋있으시더라. 멋있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구자욱은 "이승엽 감독님이 야구장에 돌아오셔서 너무 기쁘다. 야구장에서 뵙게 돼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승리는 저희 박진만 감독님께 안겨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웅'이자 과거 '선배님'인 이 감독 앞에서 구자욱은 선제 솔로포를 날리면서 자신의 말을 실천했다.
구자욱의 과거 스승이었던 김한수 두산 수석코치 앞에서 친 홈런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김 코치는 구자욱이 입단했을 당시 1군 타격코치였고, 2017~2019년 삼성 감독을 지냈다.
"스승이셨던 김한수 코치님이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오셔서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한 구자욱은 스승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를 돌았다.
구자욱의 타구가 날아간 자리는 공교롭게도 이 감독의 벽화가 그려진 벽 바로 앞의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졌다. TV 중계 화면에 구자욱의 타구와 이 감독의 벽화가 함께 잡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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