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반대 영광군민 결의 대회 개최

'군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 반발…군민 확고한 의지 관철 시켜갈 터

영광군공동대책위가 26일 한빛원전 부지내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건설 군민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영광군의회

한빛원전 고준위핵폐기물 저장시설 설치 반대 전남 영광군공동대책위원회(이하'공대위')는 26일 한빛원자력본부 정문 앞에서 한빛원전 부지내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반대를 위한 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6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한수원')이사회가 의결한 '한빛원전 부지 내 고준위 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계획'에 항의해 열렸다. 공대위는 '그동안 수차례 한수원과 정부에 군민의 의견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군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강하게 반발하며 군민의 의지를 관철시켜 나갈 방침이다.

결의대회는 공대위의 경과보고와 한빛원전 부지 내 고준위 핵폐기물 건식 저장시설 설치 반대 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임영민 공대위원장은 "정부와 한수원이 영광군민들에게 보여준 폭거식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규탄하고, 건식저장시설 건설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오늘 결의대회는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위대한 여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위는 2016년 7월 정부가 고준위 방폐물 관리계획을 확정하자 영광군만의 독자적인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안의 공론화장을 마련키 위해 영광군의회 주관으로 2017년 3월에 구성돼 활동 중이다.

영광(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