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母, 술 마시러 집에 온 父 친구들에 욕…엄마가 연상이라 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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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 빽가가 매일 술 마시러 집에 찾아오는 아버지 친구들에게 어머니가 심한 욕을 했었다고 폭로했다.
빽가는 "옛날 저희 아버지가 매일 밖에서 술을 드시니까 어머니가 '이럴 거면 차라리 친구들 데리고 집으로 와라'라고 하셨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맨날 친구들 데리고 오니까 어머니가 '어지간히들 하라'고 아버지 친구들한테 욕을 하셨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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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 빽가가 매일 술 마시러 집에 찾아오는 아버지 친구들에게 어머니가 심한 욕을 했었다고 폭로했다.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빽가비의 소신 발언' 코너에는 빽가와 가비가 출연해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남편이 자꾸 집으로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며 "말도 없이 데려와서 '제발 오기 전엔 연락 좀 하라'고 했더니. 지금은 출발하면서 전화한다. 너무 귀찮은데, 얘기만 하면 싸움이 너무 커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희 아버지는 어머니가 외출하면 친구들을 데려와서 술을 마시고는 치우고 안 왔던 척을 했다. 그리고 어머니한테 들켜서 혼났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가비는 "차라리 그게 낫다. 자기가 알아서 치우니까. 그런데 (남편 친구들이) 온다고 하면 내가 직접 (음식을) 차려야 하지 않나. 그리고 내가 방에 숨어 있을 수도 없지 않냐. 손님맞이 해야 하는데"라며 아내 입장을 두둔했다.
박명수가 "친구 데려오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 많다"며 "남편 친구들이 오면 아내 입장에선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나. 민낯 보여줄 수도 없지 않나"라고 했고, 이에 가비는 "맞다. 집 공개하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공감했다.
이때 빽가는 실제 부모님 일화를 고백했다.
빽가는 "옛날 저희 아버지가 매일 밖에서 술을 드시니까 어머니가 '이럴 거면 차라리 친구들 데리고 집으로 와라'라고 하셨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맨날 친구들 데리고 오니까 어머니가 '어지간히들 하라'고 아버지 친구들한테 욕을 하셨다"고 폭로했다.
박명수가 "어머니가 남편 친구들에게 욕을 하셨냐"고 묻자 빽가는 "다 친구처럼 지내셨다. 엄마가 연상이라 아빠 친구들과 다 친하게 지냈다. 욕 많이 했다. 꺼지라는 것보다 심한 욕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빽가는 지난 7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어머니의 욕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빽가는 "엄마가 욕쟁이"라며 "한 시간 동안 최소 열 번은 욕을 하신다. 개가 뜯어 먹을 새끼, 쥐가 파먹을 새끼 등등 동물을 비유한 욕을 많이 한다"고 토로했다.
빽가의 어머니 차희정 씨는 "욕하는 건 그냥 일상적인 대화일 뿐"이라고 했고,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어머님에게 있어서 욕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진심이 섞여 있는 것 같다. 정색을 하면 서로가 민망한 상황에서 진심을 욕으로 승화시켜 유쾌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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