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검증사 코스콤, 금융 소비자 보호 돕는다

이윤희 2023. 4. 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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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대출·보험 상품 비교가 쉬워진다.

그는 "금융당국이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카드, 예·적금, 보험상품 비교 및 중개 서비스를 올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시범 운영 후 2024년 중 정식 제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코스콤도 정부 취지에 맞춰 알고리즘 검증 팀을 보강하여 업무분석에 들어가는 등 공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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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콤 제공

금융소비자, 대출·보험 상품 비교가 쉬워진다. 은행 예·적금부터 실손·자동차보험에 이르는 금융 비교 플랫폼의 등장이 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 시범운용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일 마이데이터 사업자나 전자금융업자 같은 비금융회사(플랫폼)가 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시범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카카오나 네이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보험 등 다양한 상품 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비교 플랫폼이 활성화하면 금융사 간 경쟁 확대로 예금금리 인상, 보험료·수수료 인하 등 소비자가 받은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코스콤 같은 전문기관이 '비교 및 추천 알고리즘' 적정성을 사전검증하고 알고리즘의 주요사항을 소비자에 안내토록 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대출중개업과 온라인 독립자문업에 먼저 적용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실제 특정 업체가 온라인 대출중개업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코스콤으로부터 알고리즘에 '이해상충방지'가 반영됐는지 검증을 받아야 한다.

쉽게 말해 알고리즘이 소비자에게 대출상품 목록을 제시할 때 플랫폼 업체가 얻는 이익의 크기보다 금융소비자의 이익(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을 우선하도록 작성됐는지 검증하는 작업이다.

코스콤이 알고리즘 검증사로 선택된 데는 코스콤이 보유한 전산 지식과 공공성 그리고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의 알고리즘 검증 경험 등이 고려된 것이다.

코스콤은 2016년부터 금융위로부터 로보어드바이저테스트베드센터를 운영 할 것을 위임받아 8년째 로보어드바이저의 알고리즘 검증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8개사(개인 참여자 포함)의 352개 알고리즘을 심사했고, 심사를 마친 310개 중 217개가 통과했으며 93개 알고리즘이 자진 철회 또는 탈락했다. 현재 20차와 21차 정기심사가 진행 중이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 통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운용은 올 3월 말 기준 1조8498억원 규모. 도입 당시 대비 160배 가량 급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코스콤 테스트베드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센터의 깐깐한 검증을 통해 안정성이 검증된 로보어드바이저가 우수한 운용성과를 내며 시장 신뢰가 커진 덕이다.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코스콤이 비단 심사업무뿐 아니라 핀테크 업체들의 입장을 헤아려 금융 당국에 대변하기도 하고, 또 소비자 입장에서 플랫폼 업체에 개선점을 제안하기도 하는 등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영향이다.

양훈석 코스콤 혁신금융기술심사팀장은 "시장에서 파는 물건이라면 실체가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교를 통해 구매가 가능한데 금융상품의 경우에는 실체가 불분명해서 소비자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경우가 많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금융시장에서는 그 정보의 불균형이 더욱 심하다"며 "코스콤은 이런 정보의 불균형 시장 하에서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역할을 도맡아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금융시장 생태계가 성장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금융당국이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카드, 예·적금, 보험상품 비교 및 중개 서비스를 올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시범 운영 후 2024년 중 정식 제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코스콤도 정부 취지에 맞춰 알고리즘 검증 팀을 보강하여 업무분석에 들어가는 등 공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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