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앞치마 두르고 첫날 근무…책방, 아침부터 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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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이 오늘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풍경은 어땠을까요.
홍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후 3시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현장음]
'와'
앞치마를 입고 계산대에서 손님을 맞았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도 찍습니다.
[진미숙 / 경남 양산시]
"뭐라고 말할 수가 없이 지금 가슴이 두근두근 이럽니다. 지금 로또 사러 가야 합니다."
책을 추천해달라는 말엔 빨치산 아버지의 일대기를 다룬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꼽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도 SNS를 통해 이 책을 추천했고, 내일은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 계획입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아마 작년,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에요. 이걸 추천해요."
오전 10시 개장 이전부터 책방 앞엔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오늘 하루 9백여 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원구/경북 상주시]
"아침 8시에 출발했습니다. (못 봤으니) 친구들하고 한 번 놀러와야죠."
평산책방 개업과 함께 자신을 책방지기로 소개했던 문 전 대통령.
일정 시간 직접 방문객도 응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은 출퇴근 시간을 미리 알리지 않은채 40여 분쯤 머물다 돌아갔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잠시 반짝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여러번 강조한 것처럼 책방이 평산마을의 명소가 될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친문계의 집결장소가 될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유하영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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