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맞짱 한 번 깔래?”…수갑 찬 촉법소년이 경찰관 폭행·욕설
최상철 2023. 4. 26. 19:45
앳된 얼굴의 소년이 경찰관을 발로 차고 욕설을 쏟아내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늘(26일) '대한민국 14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온라인커뮤니티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는 파출소 안에서 수갑을 찬 한 소년이 "이거 풀어달라 너무 꽉 묶었다"고 요구하며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쏟아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소년은 "불리할 때만 존댓말을 쓰냐"고 꾸짖는 경찰관의 배 부위를 발로 두차례 차고서도 분이 안 풀렸는지 계속해서 욕설을 일삼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만 13세인 이 소년은 지난 17일 택시요금을 내지 않아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관내 파출소에 붙들려갔습니다.
경찰관에게 발길질을 하고서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인 탓에 보호처분만 받았습니다.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해당 영상이 최근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촬영된 것을 확인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와 영상 유포 과정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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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기자 (i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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