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카지노 등 영화·드라마 189건 촬영…정작 관광콘텐츠는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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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이 각종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이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촬영 명소를 활용,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자는 것이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 제작 시설인 스튜디오 큐브, 정취를 담고 있는 옛 충남도청사 등을 보유해 각종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는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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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이 각종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이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촬영 명소를 활용,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자는 것이다.
26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지역에서 촬영한 영화·드라마 작품은 총 189편이다.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 영화 '범죄도시2', 개봉 예정인 아이유 주연의 영화 '드림'까지 전부 대전에서 일부 촬영을 진행했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 제작 시설인 스튜디오 큐브, 정취를 담고 있는 옛 충남도청사 등을 보유해 각종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는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영화·드라마 촬영지를 소개한 '한류관광 대표코스 51선'에선 대전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관광공사의 '국민여행조사 보고서'에서도 전국 17개 시·도 관광지 중 대전은 13위(2.0%)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방문지 선택 이유 1위가 '볼거리 제공'(21.3%)인 점을 감안하면, 대전의 관광 콘텐츠 부족이 관광객을 이끌지 못한 원인으로 해석된다.
야외 촬영 명소의 부족함도 원인으로 꼽힌다.
영화·드라마 촬영은 대부분 스튜디오 큐브에서 찍었으며, 야외 촬영지는 옛 충남도청 등 원도심을 위주로 촬영됐다. 촬영 장소가 한정된 만큼 관련 관광지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당초 촬영 계약 단계에서 지역 특정 장소를 일정 부분 노출하거나 관련 콘텐츠 사용에 대한 저작권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드라마 촬영지를 그대로 보존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논산의 '션샤인 랜드'와 같은 시설 확보 방안도 제기됐다. 다만 이는 지속성이 짧고,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폐허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한 대학교수는 "대전은 '과학의 도시'라는 타이틀이 있어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쉽지 않다"며 "이번을 기회 삼아 다양한 콘텐츠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관광공사는 관광인프라 고도화 및 신규 인프라 발굴을 통해 도시 매력을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계획엔 '특화자원 활용, 촬영명소 확대 발굴 등 MZ세대, 소셜 채널 중심 콘텐츠 강화' 등의 세부 내용이 담겼다.
공사 관계자는 "명소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계획은 없다"며 "아직까지는 촬영 장소 발굴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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