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5km 만취 질주…전 여친 폭행 후 도주한 40대 추격전

【 앵커멘트 】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아찔한 도주 영상이 생생하게 찍혔는데, 사고가 안 난 게 천만다행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탑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그 뒤를 경찰차가 바짝 쫓아갑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탑차는 마주 오던 차를 들이받을 뻔했습니다.

또 다른 경찰차가 합세해 도주로를 막아보지만, 차량은 인도로 올라타 요리조리 피해 도망갑니다.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은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며 골목길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무려 5km를 도주한 남성은 막다른 길에 들어서자 이번엔 차를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결국 아파트 단지 안에서 경찰과 시민에 포위됐고,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추격전 끝에 이곳에서 붙잡힌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김윤호 / 부산 사하경찰서 하단지구대 경사 - "너무 과격하게 운전하니까 누가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쫓게 됐거든요. 골목길을 그렇게 휘젓고 다니니까 큰일 나겠다 싶어서…."

남성은 만나던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수차례 연락하고 찾아가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폭행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까지 더해 남성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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