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 제공할게”…가출청소년 유인해 차량 금품 훔치게한 10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4. 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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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식을 제공하겠다며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해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의 금품을 갈취하는 ‘차털이’ 범행을 시킨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절도, 폭행, 특수상해, 실종아동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군을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5일부터 6일간 가출 청소년 두 명에게 차량 내 현금이나 귀금속 등을 훔치게 하고, 이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말로 자신이 지내던 정읍의 한 원룸으로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했다.

A군은 차털이 등을 통해 얻은 금품을 가출 청소년들이 마음대로 써버리자, 이들을 때리고 흉기로도 위협했다.

A군은 가출 청소년들이 훔쳐 온 금품을 자신의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군이 정당한 사유 없이 가출 청소년 존재를 경찰에 알리지 않은 혐의까지 공소장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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