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한국전 참전비 찾아 ‘동맹 70년’ 되새긴 헌화

조영민 2023. 4. 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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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전야제 성격으로 전날 저녁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에 걸맞게 양국 정상부부가 함께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다시 워싱턴 연결해서 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영민 기자, 한미 정상이 만난 첫 번째 장소가 상당히 의미있는 곳이군요?

[기자]
네. 이번 방미 기간 한미 정상이 처음 만나 함께 간 장소가 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을 함께 치르며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참전 기념공원은 정상 뿐 아니라 부인들까지 함께 찾았는데요.

4만 명 넘는 한국전 전사자 이름이 적힌 ‘추모의 벽’을 지나 기념비까지 걸어서 이동한 뒤, 헌화를 하고 고개를 숙여 묵념하며 참전용사들을 추모했습니다.

최근에서야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 참전 전사자 미군 루터 상병의 유족을 함께 만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헌화 뒤 "미국 청년들의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한국이 이렇게 성장한 건 이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 보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뒤 실종된 장병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의 성명도 채택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한국과 미국의 전현직 장병 3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며 강력한 동맹 관계를 만들어 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 참전 원로 용사와 유족에게 태극 무공훈장 등을 수여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리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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