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딜런 '복귀 임박', 3위 '이승엽호' 두산이 더 강해진다

대구=안호근 기자 2023. 4. 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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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마운드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딜런 파일(27)과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유성(21)이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으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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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구=안호근 기자]
두산 김유성.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마운드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딜런 파일(27)과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유성(21)이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으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47) 두산 감독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김유성의 불펜 피칭 소식에 대해 "내가 직접 보진 못했다. 투수코치에게 오늘 피칭에 대해 들어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합류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딜런도 돌아온다. 27일 퓨처스리그에서 피칭한 뒤 이르면 다음주 1군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김유성을 지명했다.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은 뒤 학폭 논란이 터져 지명 철회를 겪었던 김유성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은 모험을 걸었다.

이번 원정에 김유성을 동행시킨 이승엽 감독은 취임식 때부터 피해자와 관계 정리를 김유성 활용의 전제로 강조했다. 최근 김유성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에 이렀고 이승엽 감독도 "때가 됐다"며 1군 합류를 예상케 했다.

부상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는 딜런 파일. /사진=두산 베어스
25일 경기를 앞두고 "투수진에 부상도 있고 해서 상태를 보려고 했다. 직접 못보고 영상으로만 봤기 때문에 구원진 중 한 명이 빠지거나 선발진에서 자리가 났을 때는 그런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퓨처스에서 가장 상태가 좋은 투수다. 피해자 학생과도 원만히 해결이 됐다고 판단이 돼 좋은 선수라면 나설 타이밍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유성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ERA) 2.77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이날은 정재훈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불펜 피칭을 했다. 두산 관계자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총 22개를 던졌다"고 전했다.

딜런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딜런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말미에 타구에 머리를 맞았고 '골 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진단을 받았다. 개막 후 한 달 가까이 회복에 매진한 딜런은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지난 19일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경기에서 첫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이승엽 감독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다음주에 올릴 예정이다. 다음주에 아마 선발로 한번 들어갈 수도 있다"며 "일단 내일 상태를 봐야 되니까 섣불리 말씀 못 드리겠다. 늘 말하지만 머리 쪽의 문제다. 던지고 난 뒤에 상태를 봐야 되고 본인의 감각도 봐야한다. 감각이 좋지 않다면 (퓨처스에서) 한 번 더 던져 완벽하게 이 무대에서 던질 정도라고 판단이 돼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11승 7패 1무로 선두 LG 트윈스에 1.5경기 뒤진 3위에 올라 있다. 두 투수의 합류는 두산의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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