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안정'·이강인 '맹활약' 확인…클린스만의 유럽 순방 소득

조영훈 기자 2023. 4.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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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럽 순방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A매치 우루과이전 이후 대표팀 소집에 피곤한 기색을 보인 김민재 역시 클린스만 감독과 대화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소속팀이자, 현역 시절 자신이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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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럽 순방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14일 유럽으로 떠난 뒤 12일 만의 귀국이다. 앞서 부임 당시 한국에 머물 뜻을 밝힌 그는 서울에 거처를 마련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소통 등을 위해서다.

이번 순방에서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등 해외파 선수들을 지켜봤다. 그가 직접 가지 못한 현장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가 대신 찾아 관찰했다.

지난 3월 A매치 우루과이전 이후 대표팀 소집에 피곤한 기색을 보인 김민재 역시 클린스만 감독과 대화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얘길 나눴다. 현재 느끼는 감정도 말했다. 지금 김민재가 지내는 환경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게 될 것이고 지금은 많이 안정됐다"라며 평정심을 찾았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소속팀이자, 현역 시절 자신이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도 방문했다. 15일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본머스전에서 손흥민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경기 전 손흥민을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득점까지 해서 좋았으나, 토트넘이 져서 아쉽다. 토트넘은 내 구단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팀이다. 지난주 대패도 안타깝다. 하지만 손흥민은 현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이강인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좋은 활약을 보는 건 감독으로서 상당히 뿌듯하다. 지난 우루과이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에서 활약하며 득점하는 부분도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사단 중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해외파에 집중하는 동안 K리그는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 코치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발탁된 가운데, 6월에는 새 얼굴 발탁이 기대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뽑힐 수도 있다. 현재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분명히 대표팀의 문을 열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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