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정상화연합, 학교폭력에 대한 새로운 접근 위해 토론회 열어
인천교육정상화연합(인교연)은 지역의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놓았다.
인천교육정상화연합은 26일 남동구 시청 대회의실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최계운 인천대학교 명예교수는 학교폭력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선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학교폭력은 학교만의 노력이 아니라 가정,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교육당국은 법적 및 제도의 정비, 교사는 스승으로서의 역할 강화, 학부모는 학교나 교사에 대한 믿음 등 사회 구성원들이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학부모는 다른 아이들도 귀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아울러 교사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도 나왔다. 박주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뤄지는 사이버 학교폭력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사이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의 지위에 걸맞은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시교육청에서 관련 교육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학교폭력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나오는 합리적인 대안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학부모와 시민 등 300여명과 이 부시장, 신충식 시의회 교육위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등이 참석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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