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로 도로에 손 붙인 환경운동가… 경찰, 특수장비 동원

김태욱 기자 2023. 4. 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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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들이 독일 수도 베를린 주요 도로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붙이는 시위를 전개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독일 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소속 환경운동가들이 이날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며 "환경운동가들은 강력 접착제로 자신들의 손을 베를린 도로 곳곳에 붙였다"고 보도했다.

독일 경찰 당국은 특수장비를 이용해 환경운동가들의 손이 붙은 도로의 일부를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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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의 활동가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 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서 도로점거 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이날 환경 운동가들이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환경운동가들이 독일 수도 베를린 주요 도로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붙이는 시위를 전개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독일 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소속 환경운동가들이 이날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며 "환경운동가들은 강력 접착제로 자신들의 손을 베를린 도로 곳곳에 붙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로 베를린 주요 도로의 통행이 마비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독일 경찰 당국은 환경운동가 40여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독일 경찰 당국은 특수장비를 이용해 환경운동가들의 손이 붙은 도로의 일부를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운동가들은 오는 2030년까지 독일 정부가 모든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운행 최고 속도를 100㎞로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 직후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런 형태의 시위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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