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민선 8기 10개월…서남권 민심은?
[KBS 광주] [앵커]
총선은 1년이 채 남지 남았고 민선 8기는 1년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입니다.
전남 서남부 지역의 민심을 살펴봤는데요.
박지성 기자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박 기자, 먼저 목포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부터 이야기해보죠.
현역인 김원이 의원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네요.
[기자]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한 공고한 지지층이 확인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민주당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방송출연을 하면서 인지도도 가장 높기도 합니다.
지난 선거에서 지긴 했지만 목포에서 4번 선거에 나서서 3선을 했고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온건 딱 한 번뿐이거든요.
현재의 지지율이 얼마나 확장성이 있느냐는 알 수 없기는 한데요.
일단 경쟁력은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박지원 전 원장이 목포에 출마한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목포의 최대 관심사고 변수긴 한데요.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민주당 공천을 받아야 할 텐데 경선 승리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호남 정치 1번지인 목포의 공천이 갖는 상징성을 무시하기는 어려울텐데요.
텃밭 공천의 양상이 격전지인 수도권 중도 표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개혁과 혁신이라는 구호에 맞느냐는 고민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박 전 원장이 굳이 호남에서 출마한다면 후보자들이나 단체장과의 관계 같은 것도 따져봐야 할데요.
오히려 고향인 진도가 있는 해남 완도 진도 선거구가 목포보다는 유력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김영록 전남지사에 대한 조사 결과도 한 번 살펴보죠.
서남권에서는 조금 지지율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기자]
전남 서남부권은 김 지사의 고향인 완도가 있는 곳입니다.
이번 조사 대상에 완도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부분이 반영돼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는 전남 전체 지지율보다 서남부권 지지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여 왔습니다.
실제로 KBS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1월은 전남도 전체는 67.5%였지만 서남부권은 74.8%였고요.
3월은 전체가 70% 서남부권은 74%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목포와 무안은 50%대가 나왔고 신안과 함평은 60% 초반이 나왔거든요.
서남부권에서 뚜렷한 하락세가 확인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도 이 결과가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무안의 경우 군공항 이전 논란이 답이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 지역 같은 경우는 동부권이 인구가 많고 정원박람회 같은 대형 행사까지 있다보니 최근 김 지사의 활동이 치우친 면이 있었는데요.
상대적으로 서남부권 주민들이 소홀한 느낌을 받은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가장 지지율이 낮았던 목포는 목포시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긴 하지만 버스 운행 중단 사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기초자치단체도 살펴보죠.
목포가 눈에 띄네요.
[기자]
이번에 조사한 다른 지자체 경우 60% 후반에서 70%대까지 높은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박홍률 목포 시장은 지지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핵심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시내 버스 운행 중단 문제일테고요.
당장 7월부터 또 운행을 멈춘다는데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하락세를 막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3년 4월 18~20일
조사대상: 전라남도 목포시·무안군·신안군·함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목포 504명, 무안 501명, 신안 506명, 함평 51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목포 10.3%(4,908명 중 504명 응답) 무안 16.4%(3,052명 중 501명 응답) 신안 15.7%(3,220명 중 506명 응답) 함평 22.8%(2,238명 중 510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목포·무안·신안 ±4.4%p, 함평 ±4.3%p
질문내용: 전남도지사·시군 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 정당 지지도 등
[KBS 1월·3월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2년 12월 27~28일, 2023년 3월 2~3일
조사대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611명(1월), 1,606명(3월)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월-13.8% (11,673명 중 1,611명 응답) / 3월-12.1% (13,250명 중 1,606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2년 11월, 2023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2.4%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주요 현안 등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전남 목포시 지역 현안 여론조사_0426.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4/20230426_l4AAfB.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전남 무안군 지역 현안 여론조사_0426.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4/20230426_jGyZcL.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전남 신안군 지역 현안 여론조사_0426.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4/20230426_EyxLGd.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전남 함평군 지역 현안 여론조사_0426.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4/20230426_vHLDX5.pdf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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