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 뒤 한미정상회담…관전 포인트는?
[앵커]
곧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 한미 정상이 회담에 앞서 첫 대면했다고요?
[기자]
네, 안보·경제 협력 강화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한미정상회담이 몇시간 뒤 시작됩니다.
지금 백악관 인근에 나와있는데 현지시각으론 새벽이어서인지 아직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하고 친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한미동맹의 가치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올지 궁금한데, '워싱턴선언' 관련 논의가 최우선 의제겠죠?
[기자]
확장억제 실질적 강화라는 방향, '워싱턴선언'이란 이름은 나왔지만, 구체적 내용은 막판 조율 중입니다.
확장억제 수단과 문구의 수위 등, 최종 결정은 한미 정상들 몫인 만큼, 이번 회담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사이버안보·정보공유 강화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망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기술 협력도 주요 의제인데, 중국 견제를 담을지도 정상 간 논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전부터 논란이 됐던 미국 정부 도감청 의혹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논의될까요?
[기자]
우크라이나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르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 측은 '실질적 논의'라는 말로 인도적 지원 이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우리는 '의제가 아니다', '미국 생각일 뿐'이란 분위기입니다.
도감청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오늘 NBC 인터뷰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친구가 친구 염탐하나"라는 질문에 "철통 신뢰를 흔들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미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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