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한미 정상회담, 더 강해진 핵우산 ‘워싱턴 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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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한미 정상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명문화하는 워싱턴 선언에 합의합니다.
잠시 후 4시간 뒤 한미 정상회담 후에 발표할 예정인데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호 방위 협력의 수준이 최상위 무기인 핵까지 확장되는 겁니다.
별도의 핵 협의그룹을 창설하고 핵잠수함도 한국에 들어오는 새로운 개념인데요.
백악관은 그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북한의 김정은의 핵 그림자 아래에서 사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이다 .
워싱턴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한미 정상이 별도 문건을 발표할 거라고 했는데 그게 이거군요. 워싱턴 선언?
[기자]
네, 대통령실은 잠시 뒤에 열릴 정상회담에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 '워싱턴 선언'이 채택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하는 핵우산, 확장억제 능력을 더 강화하는 내용이 담기는건데요.
핵심은 미국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한미 협의그룹(NCG)을 신설하는 겁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워싱턴 선언에는) 한미간 핵 협의 그룹 NCG 창설 방안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서 확장억제의 정보공유, 공동기획, 공동실행을 포괄하는 메커니즘이 더욱 유기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핵 협의 그룹을 통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핵 전력 운용 기획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NATO 가입국가와 미국이 전술핵 사용에 대해 사전 논의하는 NATO식 핵협의체와 외견상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확장억제 방안 가운데 핵 잠수함의 한반도 전개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80년대 이후 사라진 핵잠수함의 한국 방문을 포함한 정기적인 전략자산 전개 방안도 담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지금까지는 핵추진 잠수함이 왔지만 이제부터는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이 한반도 인근 해역을 드나들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워싱턴)
영상편집 : 최동훈
노은지 기자 ro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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