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친구를 염탐?" 尹에 돌직구 질문한 美앵커[어텐션 뉴스]
수단에서 일본인 대피 도운 한국군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번째 소식은 '윤 대통령에 돌직구 질문한 미국 앵커' 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현지시간 25일 저녁에 해당 인터뷰가 공개가 됐습니다.
인터뷰는 한미 관계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 외교 안보 사안에 집중이 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인터뷰가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앵커의 돌직구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NBC 뉴스 간판 앵커인 홀트는 윤 대통령에게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의혹을 설명한 뒤 "친구가 친구를 염탐(spy on)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굉장히 직설적인 질문을 한 겁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그럴 수 없다"면서도 "이 사안은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국 동맹은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다"며 "당신이 그런 신뢰가 있다면,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미국 도감청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 대통령은 일단은 "친구끼리 그럴 수 없다"고 답해서 도청이 사실이라면 부적절한 행동이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굳건한 한미 관계를 다시금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홀트 앵커는 이어 "유출 자료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대화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입장을 바꿨나. 백악관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나"라는 질문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그런 압력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도 공급해야 할 때가 온다면, 전선(battlefront)의 상황이 달라진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외면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이어서 또 윤 대통령 방미 소식입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47)가 아들 매덕스(22)와 함께 현지시간으로 26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환영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매덕스 졸리 피트는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장남입니다.
한국문화와 K팝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2019년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합격해 한국에서 대학 생활도 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안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가 윤석열 대통령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 참석자 200명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졸리와 매덕스는 한미 정상회담 후 이어지는 공식 만찬에 참석해 한국의 맛이 가미된 특별한 미국 요리를 즐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수단에서 일본인 대피 도운 한국군'입니다.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진 아프리카 수단에 거주하던 일본인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한국군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총격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일본인을 수송해줬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현장에서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한국군은 일본 정부의 부탁을 받고 23일(현지시간) 일본인 수 명을 한국군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준비한 차량에 태워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까지 약 850㎞를 육로로 이동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지난 24일 밤 수단 거주 일본인과 가족 49명의 대피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과 UAE, 유엔의 협력이 있었다"면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25)일에도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기자회견에서 한국 등을 언급하며 "많은 국가와 기관의 협력을 얻었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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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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