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11 변화 없다, 최원권 대구 감독 “승점 6짜리 경기, 반드시 이겨야”

박건도 기자 2023. 4. 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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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원권 대구 감독은 "수원FC 공격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윤빛가람도 가세했다. 한두 명만 막아선 안 된다. 지난 경기에서 무실점했다. 선수들을 믿는다. 수원FC가 잘할 수 있는 패턴도 영상으로 공유했다. 오늘도 무실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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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권 대구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대구는 2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원권 대구 감독은 “수원FC 공격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윤빛가람도 가세했다. 한두 명만 막아선 안 된다. 지난 경기에서 무실점했다. 선수들을 믿는다. 수원FC가 잘할 수 있는 패턴도 영상으로 공유했다. 오늘도 무실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2승 3무 3패 승점 9로 8위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FC(승점 11)와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

지난 대전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에이스 세징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고재현과 에드가가 투톱을 맡는다. 베테랑 이용을 비롯해 이진용, 케이타, 황재원이 중원을 구성한다. 김진혁, 홍정운, 조진우가 스리백을 맡고 골문은 최영은이 지킨다.

최원권 감독은 “동계 훈련에서 (김)강산이를 포함해서 4명 위주로 훈련했다. 우리 팀에서 커온 선수는 아니다. 대구의 스리백 적응 과정이다. 오늘 경기 세 명이 베스트 스리백이다. 가장 단단한 선수라 믿는다. 이승우, 라스, 무릴로를 막아 본 선수들이다. 경험도 많다. FC서울이나 광주FC전에서 실수가 있었다. 대전과 경기에서 같은 멤버를 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조건 다 잡아야 하는 경기다. 못 이길 팀은 없다. 수원FC와 매년 순위가 비슷했다. 승점 6짜리 경기라 생각한다. 득점이 많지만, 실점도 많은 팀이다.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면 기회가 나올 것이다.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의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대전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긴 대구. ⓒ한국프로축구연맹
▲ 세징야와 함께 올 시즌 대구에서 최다 골을 기록 중인 고재현(3골).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올 시즌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원권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는 당연히 염려된다. 아직 시즌 초반이니까 버틸 수 있다. 무엇보다 대구는 선제 실점하면 따라가기 어려운 팀이라 생각한다. 전반전에 변화를 주기 부담이 된다. 졌던 경기를 보면 변화를 주다 실패를 한 경우가 있었다. 보수적으로 가려 한다. 아직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고 있을 것 같다. 후반전을 보고 로테이션을 생각해볼 듯하다”라고 예고했다.

시즌 초 부진에 대해서는 “에드가도 컨디션 난조가 있었다. 계속 볼 점유를 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외국인 선수를 많이 넣고 전방 압박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여러 가지로 엇박자가 있었다. 원하는 축구를 해야만 한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홍철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최원권 감독은 “대전전 기회를 주려 했지만, 경기가 워낙 빡빡했다. 케이타가 잘하고 있지만, 오늘 경기 마지막 20, 30분 정도 뛰게 하려 한다. 통증은 없다더라. 경험 많은 선수라 믿고 있다. 교체 타이밍이 관건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FC서울과 경기 당시 최원권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남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감독으로서 그런 인터뷰는 하고 싶지 않다. 통역이 전달했으리라 믿는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여 줬다. 훈련도 성실히 임하고 있다. 해당 선수들은 기용할 것이다. K리그를 쉽게 본 것 같다. 쉽지 않다고 느꼈을 것이다.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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