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이승우가 김도균 감독에게 '선발' 요청한 이유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를 선발로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11점으로 6위, 대구는 승점 9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수원FC는 이대광, 장재웅, 라스, 김선민, 윤빛가람, 이승우, 이용, 신세계, 잭슨, 정동호, 노동건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주호, 무릴로, 이광혁, 오인표, 김현훈, 박철우, 이범영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수원FC도 대구처럼 체력적인 걱정이 있다. 로테이션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도균 감독도 "해결책은 없는 것 같다"며 웃은 뒤 "선수단이 두텁지 않다. 로테이션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경기 끝나면 FC서울전이 있지만 서울전을 생각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 100%를 다해낼 것이다. 선수들을 믿는데 경기장에 들어가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박주호 대신 김선민을 선발로 넣는 변화를 줬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3경기에서 교체로 계속 뛰었다. 몸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괜찮다. 오늘 90분이 힘들 순 있겠지만 뛸 수 있을만큼 뛰어달라고 했다. 대구에서 뛴 적이 있어서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FC는 수비력이 약한 팀인데 오늘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선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을 잘 막아내야 한다. 김도균 감독도 "세 선수가 굉장히 파격력이 있다. 공격에서 모든 작업이 이뤄진다"면서도 "세 명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4백 전환하면서 공격에서 무게를 두고 있다. 최대한 볼 점유를 해야 한다.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서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에드가, 고재현, 세징야는 다른 팀도 알고도 많이 당한다. 협력하면서 수비하는 게 중요하다. 대구의 높이가 강해서 빠른 패스와 밑으로 연결되는 플레이를 연결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색채를 더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주로 교체로 나오던 이승우가 선발로 나왔다. 김도균 감독은 "선수가 교체로 들어가서 템포를 따라가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 이승우, 무릴로, 이광혁, 라스가 공격 주축이다. 무릴로도 계속 뛰면서 체력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아서 이승우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핵심 수비수 이재성의 결장에 대해선 "부상이다. 발목에 뼛조각이 있다. 상태가 안 좋다. 치료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다"이라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