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RA 세액공제 효과 역대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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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미국의 전기차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4% 상승한 8조7471억원, 영업이익은 144.6% 상승한 63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낸 데는 IRA 시행으로 인한 혜택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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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성장세 영업익 145%↑
생산 세액공제금액 1003억 반영
매출액 전년비 2배 상승 8.7조
포스코퓨처엠과 30조 수주 계약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미국의 전기차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 역시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2021년 2분기(7243억원)를 제외하고 역대 최대 금액이다. 지난해 1년 총 영업이익(1조2137억원)의 절반 이상을 1분기 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이창길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낸 데는 IRA 시행으로 인한 혜택도 작용했다. 이번 분기 실적부터 IRA 세액 공제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1003억원 증가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 전기차가 IRA 전기차 보조금(최대 7500달러)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부품의 경우 셀·모듈·전극 등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분리막·전해액의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IRA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현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약 30조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평균 금액은 약 4조3000억원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할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공급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만드는 유일한 업체다. 이번 추가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LG에너지솔루션 수주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백소용·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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