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총 34명…대부분 익명으로 밀접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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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확진자 29명의 역학조사 결과,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성적접촉 등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7~25일 발생한 29명의 확진자 가운데 28명은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고 1명은 해외여행력은 있으나 증상 발현과 해외여행력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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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확진자 29명의 역학조사 결과,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성적접촉 등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7~25일 발생한 29명의 확진자 가운데 28명은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고 1명은 해외여행력은 있으나 증상 발현과 해외여행력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 수는 25일 31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3명이 추가돼 총 34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초 증상 발생 3주 전에 고위험시설 또는 이동통신(모바일) 앱으로 익명의 사람과의 성접촉 등 밀접접촉을 가진 이들이 약 89.7%로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과 함께 국소 피부병변(궤양·종창)을 포함한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초기에 발열‧두통‧근육통‧오한 등 평범한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초기증상이 없는 사례도 있어 내원 시 위험노출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국내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확진자의 거주지는 서울 13명, 경기 7명, 경남 3명, 경북 2명, 대구 2명, 전남 1명, 충북 1명이었고, 이 가운데 27명은 내국인, 2명은 외국인이었다.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는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증상을 보고한 사례는 없었다.
질병청과 방역당국은 엠폭스가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큰 만큼 고위험군 대상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고위험시설 내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와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노출 전 백신접종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방역상황과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숙영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방역당국은 의심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통한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료기관 내원 시 위험노출력을 의료진에게 말해 조기진단이 이뤄지도록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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