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 운영법인 설립, 마지막 관문 '자금계획'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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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민·관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절차가 본격화했다.
이날 동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시와 도시공사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민·관 SPC 설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민·관 SPC를 설립하겠다는 목표 아래 시와 도시공사 등에 사업 참여에 필요한 행정 절차 준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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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억, 도시公 10억 출자
시의회 동의 얻어 행정절차 완료
수공 사장 공석, 민간 자금 경색
연내 SPC 설립에 걸림돌 될 듯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민·관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절차가 본격화했다.
부산시는 26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법인 출자동의안’의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내용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과 운영을 맡을 SPC 설립에 시와 부산도시공사가 각각 20억 원, 10억 원씩 출자하는 것에 시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다. 이날 동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시와 도시공사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민·관 SPC 설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민간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 LG CNS 컨소시엄)가 자금 마련을 위한 절차를 끝내면 SPC 설립이 완료된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국가사업으로,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에코델타시티 내 2.8㎢ 규모에 ▷주거 ▷상업 ▷R&D ▷문화 ▷레저 ▷헬스케어 등의 기능을 갖춘 도시를 조성하며, 총 338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은 2018년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시(5-1)가 선정됐으며, 세종시는 지난해 SPC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반면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민간사업자를 찾는 데 애를 먹으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20년 12월 한화에너지가 주축이 된 ‘더 그랜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예비 협상 과정에서 포기했고, 차순위였던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다시 공모를 거쳐 2021년 LG CNS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시행합의서 작성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SPC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 CNS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 현대건설 등이 참여해 기반 시설과 건축, 스마트 기술, 금융 조달 등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민·관 SPC를 설립하겠다는 목표 아래 시와 도시공사 등에 사업 참여에 필요한 행정 절차 준비를 요구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세부 사업은 SPC 설립 후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공석인 상태라 아직 행정 준비가 덜 됐고, 민간사업자 역시 최근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많은 자금을 조달하기에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어서 올해 내 SPC 설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비는 1000억 원으로, 이 중 80%를 민간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SPC 설립을 위한 세부 조율을 진행 중으로, 이른 시일 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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