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춘천] 최용수 감독 "열세 넘어서야 성장할 수 있다"…안익수 감독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결과로 이어지길"

강동훈 2023. 4. 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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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춘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은 "열세를 극복해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마찬가지로 FC서울 안익수(57) 감독도 "준비 과정에서 충실했던 상황이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강원과 서울은 2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강원은 11위(4무4패·승점 4)에 올라 있고, 반면 서울은 3위(5승1무2패·승점 16)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은 김대원(26)과 양현준(20)이 나란히 침묵을 지키는 등 무딘 공격력 속에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실제 3골에 그쳤다. 이런 와중에 하필 분위기를 제대로 탄 서울과 맞붙는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똘똘 뭉쳐 승리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승리가) 절실하다. 첫 승이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고,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성찰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선수들이 매일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성적을 내지 못해서 아쉽다. 두드리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한 발이라도 더 뛰고 싸울 수 있는 게 필요하다. 팀이 전체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부상자도 많다. 기존에 기대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쉬운 부분도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맞다"면서 지난 주말 광주FC전에 이어 라인업을 거의 그대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양현준이 광주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최 감독은 "작은 실수들이 아쉽다. 본인의 장기를 어느 지역에서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숫자가 많은 중원에서 수비수 세 명을 제친다고 해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 그럴 거면 외려 상대 지역에서 침투하는 움직임을 해야 한다"며 "골만 못 넣을 뿐이지, 상대에 부담을 계속 주고, 열심히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럴 때일수록 더 믿고 신뢰를 보내줘야 한다. 성장통을 잘 이겨낼 거라고 본다"고 옹호했다.

강원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서울에 열세다. 최 감독은 "서울은 개개인 능력이 좋다. 풀어나가고 마무리하는 능력이 특히 출중하다. 객관적으로 전력이나 모든 면에서 불리하다"며 "전반전을 잘 버티고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 최대한 상대 공격을 봉쇄하면서 딱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열세인 상황을 뛰어넘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 주말 '슈퍼매치' 승리와 함께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이어가며 흐름을 제대로 탔다. 특히 경기력이 물오른 나상호(26) 등을 앞세워 화력이 폭발한 데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다.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강원전 2연승과 함께 시즌 6번째 승리에 나선다.

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언제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충실하게 훈련한 것을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건 고무적이다. 그 안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게 저의 몫이다. 준비 과정에서 충실했던 상황들이 오늘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팀마다 특색이 있다. (앞서 좋았던 부분들이) 오늘도 나올지는 경기를 해봐야 안다. 앞서 나왔던 결과물들이 적용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훈련에서 여러 가지 준비 과정을 거쳤다. 변화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공격진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윌리안(29)과 일류첸코(32)가 출격한다. 안 감독은 "준비 과정에서 충실히 임했다"고 운을 뗀 뒤 "주중 경기가 컨디션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여러 가지 스트레스 요인이 작용 되는 일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또 새로운 부분을 준비하는 상황도 있다. 두 가지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면 고무적인 상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스마르(34)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안 감독은 "모범적인 사례를 많이 보여준 선수고, 선수단 내에서도 멘토 역할이 가능한 선수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했다.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스스로도 다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짚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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