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나사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본격 참여 [한·미 정상회담]

이현미 2023. 4. 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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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가치 동맹인 한·미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의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간 공동성명서는 그간 양국의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 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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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더드 센터 방문… 해리스가 직접 안내
과기부·나사, 우주협력 공동성명서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가치 동맹인 한·미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의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간 공동성명서는 그간 양국의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 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나사 고더드 우주센터를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더드 우주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공동 연설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양국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사 간 우주 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정부는 나사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게이트웨이’ 연구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게이트웨이는 달 궤도에 설치되는 국제우주정거장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총괄해 이끌기 위해 미국 나사와 같은 한국우주항공청(KASA)을 지금 설립 중이다”라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미국의 우주 협력은 KASA와 나사를 통해 우주 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우주 동맹이 우주 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KASA와 나사 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 교류, 정보·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KASA 설립에도 나사의 적극적인 조언과 직접적인 인력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이 KASA를 신설함에 따라 우리는 기후 관련 최우선 과제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는 우주 협력에 대한 규칙과 규범을 마련해서 평화적으로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주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이는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우주의 민간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고 화성에서의 임무를 위한 기반을 담는 작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양국은 이번 성명서 체결을 통해 달 탐사 프로그램, 위성항법시스템, 우주 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 과제를 발굴해 하나씩 구체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우주 협력은 KASA가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현미 기자,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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