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최고 입찰가 DF2 신세계에…면세업계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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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DF2를 신세계면세점이 따냈다.
DF1·2는 면세점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주류·담배를 비롯 향수·화장품을 취급하는 구역이다.
DF2가 신세계면세점 차지가 되며 DF1은 복수 후보였던 신라면세점이 가져가게 됐다.
DF2에서 가장 높은 객단가를 써낸 것은 신라면세점이었지만 최종 낙찰자는 신세계면세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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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1·2 취급품목 매출비중 가장 커…1위 롯데-2위 신라 바뀔까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DF2를 신세계면세점이 따냈다.
DF1·2는 면세점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주류·담배를 비롯 향수·화장품을 취급하는 구역이다. 이 중에서도 DF2가 객단가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26일 충남 천안 JEI재능교육연수원에서 특허심사위원 15명과 제3회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DF2가 신세계면세점 차지가 되며 DF1은 복수 후보였던 신라면세점이 가져가게 됐다. 중소중견기업 사업권인 DF 8·9(전품목 취급) 중 8은 경복궁면세점, 9는 시티플러스가 낙찰을 받았다.
DF2에서 가장 높은 객단가를 써낸 것은 신라면세점이었지만 최종 낙찰자는 신세계면세점이 됐다.
특허심사위는 2월28일 2회 위원회에서 의결해 특허심사 평가기준에 새롭게 반영한 업체들의 송객수수료 절감 등 공정경쟁 계획서를 심도있게 살펴보고 이처럼 결론을 내렸다.
공항 면세점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건 향수·화장품·주류·담배다. 이 구역을 업계 2위와 3위인 신라와 신세계가 각각 가져가고 1위 롯데면세점은 빠지게 되면서 면세점 순위도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사업자가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게 7월부터이고 아직 중국 단체관광이 회복되지 않아 내년까지는 순위가 유지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하면 내후년부터는 1·2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1년 기준 롯데면세점 매출은 3조7200억원, 신라면세점은 3조3400억원이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면세점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이 10%정도라고 추산하는데, 시내면세점 등에서 매출을 방어하지 못하고 10%가 그대로 빠질 경우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8월말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운영하는 DF7(패션·기타) 사업권에 대해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자 선정을 공고하면 공항 면세점 재도전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역은 기존 사업자가 5년 연장을 선택할 수 있으나, 이 경우 바뀐 임대료 산정 방식을 적용받지 못해 임대료 부담이 커져 연장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면세점 입찰에서 임대료 산정 방식을 고정 최소보장액(고정 임대료) 대신 공항 여객 수에 따른 '여객당 임대료'를 도입했다.
이는 이전보다는 임대료 부담이 줄어드는 방식이나, 여객 수 증가가 매출 증가를 반드시 보장하는 건 아니다. 이에 최종 낙찰자가 질 임대료 부담도 면세업계 향후 판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신라, 신세계면세점은 이번에 입찰 최저가의 최대 170% 수준 임대료를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두 면세점은 '승자의 저주' 우려는 일축하고 있다. 다만 앞서 2015년 롯데면세점이 높은 금액에 공항 면세점을 낙찰받았다 사드 사태로 면세점 수요가 급감하며 2년 만에 사업권을 반납하고 철수한 바 있다.
한편 나머지 대기업 참여 가능 사업권은 패션·액세서리·부티크를 취급하는 DF 3·4, 부티크만 다루는 DF 5다. 이들 구역 사업자는 27일 특허심사 뒤 오후 4시30분께 발표된다.
업계에선 DF 3·4를 신세계, 신라가 각각 가져가고 중복 낙찰 불가와 순차 진행되는 심사 과정에 따라 5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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