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전 美용사 휠체어 밀며 “한국 번영은 여러분 헌신 덕” [한·미 정상회담]

곽은산 2023. 4.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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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 행사를 열고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랠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휠체어를 직접 끌고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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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70돌 행사서 무공훈장
평북 진지 사수 공로 등 3명 수여
밴 플리트·백선엽 장군 후손도 참석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 행사를 열고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랠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휠체어를 직접 끌고 무대에 올랐다. 이어 퍼켓 대령과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고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지프 로페즈가 참석한 가운데 훈장을 추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오찬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하기 위해 참전용사인 랠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의 휠체어를 밀어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퍼켓 대령은 1950년 11월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중위)으로 참전해 평안북도 소재 205고지 진지를 6차례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다. 윌리엄스 대령은 1952년 11월 적군의 미그15기 7대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시켰다. 로페즈 중위는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에서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하들의 희생을 막았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자유의 가치를 믿는 180만명의 젊은이들이 공산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한국전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 기억해야 할 전쟁이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은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며 강력한 동맹 관계를 만들어왔다”며 “한·미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통해 견고한 자유 수호 동맹으로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서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에게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 뉴시스
오찬에는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리사 프렌체티 해군참모차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커티스 스캐퍼로티·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버나드 샴포·마리클 빌스 전 미8군사령관 등 미국 전현직 장성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미 동맹 상징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지프 맥 크리스천 주니어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남희씨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맥 크리스천 주니어와 악수하며 “외조부가 북한의 남침을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리 측에서는 제2연평해전 승전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 등이 자리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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