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2 대입 정시 서울대·고려대 등 21개大 학폭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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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적용되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 전국 21개 대학이 정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에 학교폭력 이력을 반영하기로 했다.
우선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를 반영하는 대학은 2023학년도 5개교(서울대·세종대·홍익대·감리교신학대·진주교대)에서 2025학년도 21개교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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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적용되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 전국 21개 대학이 정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에 학교폭력 이력을 반영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은 물론 수능 전형에서도 감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학에 가는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를 의무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2025학년도는 대학 자율사항이지만, 21개교는 정순신 변호사 아들 사건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학교폭력 조치를 어느 정도로, 어떻게 반영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선 112개교, 학생부교과전형에선 27개교, 논술전형에서는 9개교, 실기·실적 전형(체육특기자 제외)에선 25개 대학이 학교폭력 조치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 모두 학교폭력 조치를 반영한다.
한편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자연·공학·의학 계열 모집 단위에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대학은 146개교로, 전년보다 17개교 늘었다. 서울에선 연세대·서강대·한양대·성균관대·중앙대 등 10개교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수학 ‘확률과통계’, 사회탐구를 선택한 소위 ‘문과생’도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21년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후 수학에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이 미적분·기하 선택 수험생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확률과통계 선택 수험생에 대한 제한을 없앤 것이다. 그러나 미적분·기하, 과학탐구를 응시한 수험생에 가산점을 주는 곳이 많은 등 사실상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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