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동반 코로나19 변이 국내 유입…152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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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생해 미국 등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XBB.1.16 변이가 지난 달 국내에도 유입돼 150여 건이 검출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6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XBB.1.16 변이가) 국내에서는 지난달 9일 최초로 검출됐고, 이후 현재까지 15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월 인도에서 처음 검출된 XBB.1.16 변이는 XBB.1에서 재분류된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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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월 인도서 발생…미국 등 최소 33개국서 보고
전파력 강하고 면역회피…중증도 증가 보고 無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생해 미국 등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XBB.1.16 변이가 지난 달 국내에도 유입돼 150여 건이 검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관심 변이'로 추가 지정한 이 변이는 눈병 증상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6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XBB.1.16 변이가) 국내에서는 지난달 9일 최초로 검출됐고, 이후 현재까지 15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월 인도에서 처음 검출된 XBB.1.16 변이는 XBB.1에서 재분류된 변이다. 지난 17일 기준 WHO의 보고서를 보면 미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최소 33개국에서 보고된 상태다.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딴 '아크투루스'(Arcturus)라는 별칭이 붙은 이 변이는 지난 달 22일 WHO의 관심변이(VUM)에 이름을 올렸다.
XBB.1.16은 전염성이 XBB.1.5보다 1.17~1.27배 높은데다 기존 면역에 대한 회피 능력도 두드러진다. 특히 기침, 후각·미각 소실 등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 외에도 결막염이나 안구충혈 등 눈병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처음 유입된 후 지난 22일 기준으로 4.6%가 검출됐다. 1주 전(1.8%)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XBB1.16을 포함한 XBB 변이의 검출률은 13%로 BN.1(32%), XBB1.5(22.1%)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임 단장은 "XBB 변이는 다른 오미크론 계열 변이들과 마찬가지로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회피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준다"면서도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XBB.1.16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증가될 우려가 있다"며 "증가 경향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발생 추이에 대해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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