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7개 시·도에 34명… 29명 국내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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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국내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이로써 엠폭스 누적 환자는 34명으로 늘었고,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환자는 지난 20일 새 29명 발생했다.
엠폭스 환자들을 진료한 김진용 인천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확진자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대증치료로 2∼4주 후에 완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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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3명 최다… 경기·경남 順
“혐오 표현 자제 등 사회 배려를”
코로나 새 변이 국내 152건 확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국내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이로써 엠폭스 누적 환자는 34명으로 늘었고,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환자는 지난 20일 새 29명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엠폭스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숨은 감염자’를 만든다며 편견이나 혐오 표현 자제를 당부했다.
김 과장은 의심증상자 스스로와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엠폭스는 초기 증상이 발열이나 근육통 등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서 증상만 가지고 초기에 진단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엠폭스는 치명률이 0.13% 정도로 위험도가 낮고 성접촉과 밀접한 피부접촉에 의한 제한적인 전파 양상을 가지고 있어 우리 방역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감염병”이라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엠폭스 환자에 대한 낙인찍기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임 단장은 “엠폭스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한 뒤 “의심증상자가 사회적 낙인에 대한 우려로 신고를 기피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배려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와 미국 등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XBB.1.16 변이가 지난달 9일 국내에 유입돼 이날 현재까지 152건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 변이는 XBB.1 변이에서 재분류된 변이로, 전파력이 이전 XBB.1이나 XBB.1.5보다 1.17∼1.27배 강하고, 면역 회피 특성도 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BB.1.16을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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