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교육 불만족 자퇴생에 등록금 돌려준다

윤준호 2023. 4. 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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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4년제 사립대학인 세명대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교육 불만족으로 자퇴하는 학생에게 해당 학기 등록금을 전액 환불해주는 정책을 실시한다.

세명대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퇴하는 학생이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해당학기 등록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는 '등록금 책임환불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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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입생부터 ‘책임환불’ 시행

충북의 4년제 사립대학인 세명대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교육 불만족으로 자퇴하는 학생에게 해당 학기 등록금을 전액 환불해주는 정책을 실시한다.

세명대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퇴하는 학생이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해당학기 등록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는 ‘등록금 책임환불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의 질, 학생들이 판단하세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명대학교 등록금 책임 환불제 기자회견에서 권동현 세명대 총장(뒷줄 가운데)과 교수,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명대의 등록금 책임 환불제는 학생이 교육 불만족으로 자퇴할 때 해당 학기 등록금을 전액 환불하는 정책으로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연합뉴스
권동현 총장은 “대학의 본질은 교육이므로 ‘서울과의 거리’가 아니라 교육의 질로 평가받고 선택받아야 한다”며 “이번 정책이 대학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대학의 본질이 교육임을 환기하는 사회적 비용이라고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명대는 최근 저출생 여파와 수험생의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으로 비수도권 대학 입학 인원이 점점 줄고 있어 수험생들이 ‘교육의 질’을 판단해 대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런 정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입학 후 교육 불만족에 대해 해당학기 등록금을 모두 돌려주는 것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장은 “지역대학은 해당 지역의 교육 근거지이자 산학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의 근거지이고 문화의 근거지”라며 “대학이 지역과 함께 발전하려면 사회적으로 어떤 노력과 지원이 필요한가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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