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미'를 찾은 건 다 소방관님 덕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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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에 사는 임 모 씨는 2주 전에 반려견 '아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서둘러 달려간 곳에서 임 씨는 경계를 풀지 않고 있는 반려견을 발견했고, 구조대원 지시대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13일 만에 다시 '아미'를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임 씨는 아사 직전이던 반려견을 되찾게 된 건 퇴근도 미루고 신경 써 준 정연길 소방장 덕분이었다며, 둔산소방서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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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에 사는 임 모 씨는 2주 전에 반려견 '아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서구의 한 애견유치원에 보냈는데, 거기서 관리를 제대로 못해 도망쳐버렸다는 겁니다.
개를 찾는다는 현수막을 곳곳에 붙이고 수소문한 끝에, 2주 만에 월평동 한 공원에서 '아미'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둔산소방서 정연길 구조대원이 현장을 찾아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2주 동안 주인 품을 떠난 터라 '아미'는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고, 결국, 수 시간 이어진 구조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새벽 임 씨는 전날 왔던 구조대원에게서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같은 공원에서 '아미'를 발견했으니 빨리 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서둘러 달려간 곳에서 임 씨는 경계를 풀지 않고 있는 반려견을 발견했고, 구조대원 지시대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13일 만에 다시 '아미'를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구조대원은 애타는 견주의 모습이 눈에 밟혀 근무를 마치고 집에 바로 돌아가지 않고 수색했던 공원을 다시 찾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임 씨는 아사 직전이던 반려견을 되찾게 된 건 퇴근도 미루고 신경 써 준 정연길 소방장 덕분이었다며, 둔산소방서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남겼습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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