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SMR 상용화 美 테라파워-SK와 '맞손'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3. 4. 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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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SK그룹과 함께 미국 테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글로벌 사업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SK,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테라파워의 SMR 글로벌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한수원은 테라파워와 ㈜SK, 그리고 SK이노베이션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향후 4세대 SMR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SMR 사업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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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SK-테라파워사 전략적 협력 추진
테라파워 글로벌 사업에 공동 참여
美 우라늄 농축 공급사와 안정적 연료 수급 양해각서 체결

   

황주호(오른쪽부터) 한수원 사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Chris Levesque 테라파워 CEO, 김무환 SK(주) 그린투자센터장이 미국 테라파워의 글로벌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SK그룹과 함께 미국 테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글로벌 사업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SK,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테라파워의 SMR 글로벌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수원은 협약 체결 이후 테라파워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테라파워의 소듐고속로(SFR) 노형인 나트리움(NATRIUM) 실증로나 해외 후속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테라파워는 소듐고속로(SFR)를 개발하는 미국 SMR 설계 업체다. SFR은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345MW(메가와트)급 실증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25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되는 이 사업에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의 일환으로 기술 개발과 건설 비용의 절반에 가까운 약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지원하고 있다.

또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전력 자회사 퍼시피콥(PacifiCorp)과 2033년까지 나트륨을 최대 5기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퍼시피콥은 미국 유타주의 장기 가동 석탄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나트륨 2기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40년까지 SMR 시장이 연평균 2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영국 국가원자력연구원(NNL)은 2035년 SMR 시장규모가 약 최대 63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수원은 테라파워와 ㈜SK, 그리고 SK이노베이션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향후 4세대 SMR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SMR 사업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시장에 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기로, 국내외 원전 운영 및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안정적인 원전 연료 수급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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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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