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美 전략 목표에 딱 들어맞은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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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세계적인 역사인류학자이다.
과거 저자는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 미국발 금융위기, 아랍의 봄, 트럼프의 승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을 예측한 바 있다.
오히려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미국과 유럽이 먼저 제공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은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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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토드 지음 / 김종완·김화영 옮김 / 피플·사이언스 펴냄
저자는 세계적인 역사인류학자이다. 사회학자, 인구학자로도 저명하다. 과거 저자는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 미국발 금융위기, 아랍의 봄, 트럼프의 승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을 예측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뤘다. 저자는 "푸틴은 과거 소련과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동유럽 전체를 지배하려고 한다"는 서방측 미디어의 보도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오히려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미국과 유럽이 먼저 제공했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한 서방측의 처사가 이번 전쟁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소련 붕괴 후 협정을 깨고 나토 동진에 나선 미국이 이번 전쟁을 촉발한 결정적 도화선이라고 판단한다. 나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은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뒤에 미국과 영국이라는 거대한 힘이 개입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예상을 웃도는 저항은 바로 미국과 영국의 군사 지원 성과라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이번 전쟁을 큰 관점에서 본다면 '약한 러시아가 강한 미국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이 전쟁은 '장기전' '지구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책은 서방측 미디어의 치우친 주장에 가려진 이면의 문제,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파장, 향후 진행되는 세계정세, 전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세력' 등을 들춰낸다. 단순히 러시아를 '악마화'하는 이념만으로는 러시아의 침공 이면에 연쇄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본질과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보다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현 상황에 대해 날카로운 진단과 견해를 제시하면서 이번 전쟁의 본질을 알려준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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