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룬 카드값 벌써 7조…`연17%` 리볼빙 금리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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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사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 수수료율도 평균 17%로 카드론 평균금리(13%)보다 훨씬 높아 금융소비자들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리볼빙 수수료율은 17.06%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마저도 연체할 경우 법정최고금리인 20%에 가까운 연체 이자를 부담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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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도 인하 나설지 주목
최근 카드사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 수수료율도 평균 17%로 카드론 평균금리(13%)보다 훨씬 높아 금융소비자들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3월말) 기준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119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월잔액(6조1770억원)과 비교하면 9426억원(16%↑) 급증했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결제대금 중 일부 대금만 갚고 나머지 대금을 연체 기록 없이 다음달 이후로 이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당장 일시상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지만 이자율이 높고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연체될 경우 신용도가 하락하는 등 리스크가 있다.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리볼빙 수수료율은 17.06%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마저도 연체할 경우 법정최고금리인 20%에 가까운 연체 이자를 부담하게 될 수도 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 17.80% △삼성카드 15.59% △신한카드 16.95% △우리카드 18.48% △하나카드 15.74% △현대카드 17.47% △KB국민카드 17.36% 등이다.
반면 카드론 금리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의 3월 카드론 평균금리는 13.99%로 나타났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발 자금 경색으로 11월 14.84%에서 12월 15.07%까지 올랐고, 채권 시장 안정화 영향으로 1월(15.01%)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2월(14.24%) 들어 15% 밑으로 내려왔다.
실제 카드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한때 6%대에 육박했지만 전날 기준 3.939%로 나타났다.
이에 카드사들이 리볼빙 금리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서민금융 공급 안정을 위해 이달 초 카드사에 카드론·리볼빙 등 대출 수수료율 산정 체계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수수료율 산정체계 제출을 종종 요구해왔었기 때문에 인하 압박 등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근 기준금리, 채권금리 등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리볼빙 수수료율을 쉽게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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