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70층 한강변 대단지"… 압구정아파트 재건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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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고 50층 내외 초고층 단지로 짓고 수변 특화 공간을 조성해 1만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압구정 2·3구역에 이어 26일에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 4·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구역별 신통기획 초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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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최고 70층 초고층 대단지'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고 50층 내외 초고층 단지로 짓고 수변 특화 공간을 조성해 1만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이 반영되면 층수는 최고 70층도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5월 중 신통기획안이 확정되면 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압구정 2·3구역에 이어 26일에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 4·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구역별 신통기획 초안을 공개했다.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도입된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로,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2~5구역은 2021년 말 서울시에 신통기획을 신청해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이 지역은 구체적으로 △신현대로 불리는 현대 9·11·12차와 대림빌라트(2구역) △현대 1~7·10·13·14차(3구역) △현대 8차와 한양 3·4·6차(4구역) △한양 1·2차(5구역) 등이다.
기획안에 따르면 4·5구역은 최대 300%의 용적율이 적용된다. 세대수는 △4구역 1341세대→1790세대 △5구역 1232세대→1540세대 내외로 각각 늘어난다. 전날 공개된 3구역은 평균 320% 용적률 적용으로 4065세대→5810세대로, 2구역은 300%를 적용해 1924세대→2700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층수 제한의 경우 시는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고 50층 내외로 제안했으나,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반영되한다면 그 이상까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3구역은 최고 70층 초고층을 추진 중이며 다른 구역도 50층 이상으로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변에서 가장 가까운 동은 기존의 15층 규제가 풀리면서 20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한강변에서 멀어질수록 점차 층수가 많아지는 형태다.
4구역의 경우 북쪽으로 한강, 남쪽으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타워 2개 동을 배치한다.
시는 이틀간 이어진 설명회에서 이 일대를 한강변 생활권에 특화한 미니 신도시로 만든다는 마스터플랜을 함께 제시했다. 압구정 2~5구역의 재건축 후 서울숲, 응봉산, 달맞이봉공원 등 강북의 주요 자원과 통경축(조망 확보 공간)을 연결하고 현재 획일적인 한강 경관을 초고층 건물과 수변 저층 건물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조망 거점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현재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한강은 입체적으로 잇는다. 압구정 3구역에 성수동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교를 신설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변에 이르는 구간의 도로 위에 덮개공원을 만든다. 시는 여기에 들어갈 사업비 2500억원을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신통기획 최종안은 추후 주민 공람 등을 거쳐 확정된다. 서울시는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5월 중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한 뒤 구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이후 정비계획 수립·입안, 정비구역 지정,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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