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졸릭 前 세계은행 총재 "한미 관계 강화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 언제나 양자관계뿐 아니라 지역·국제적 전망을 고려해 균형 잡힌 외교를 추구해 왔다. 향후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도 관리해야 하지만 강한 외교력과 지역 내 선도적 지위를 토대로 (외교관계를) 잘 관리할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70년 이상의 안정과 성공을 이루어 왔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는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국제컨퍼런스' 기조발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이기도 한 졸릭 전 총재는 이날 기조발표에서 인구통계학적 변화, 에너지 전환 및 안보, 생물학적 안보 및 팬데믹, 기술혁신과 생산성 증대 등의 다섯 가지 국제적 이슈를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언제나 양자관계뿐 아니라 지역·국제적 전망을 고려해 균형 잡힌 외교를 추구해 왔다. 향후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도 관리해야 하지만 강한 외교력과 지역 내 선도적 지위를 토대로 (외교관계를) 잘 관리할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70년 이상의 안정과 성공을 이루어 왔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는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국제컨퍼런스' 기조발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이기도 한 졸릭 전 총재는 이날 기조발표에서 인구통계학적 변화, 에너지 전환 및 안보, 생물학적 안보 및 팬데믹, 기술혁신과 생산성 증대 등의 다섯 가지 국제적 이슈를 언급했다.
먼저 졸릭 전 총재는 "한국과 일본의 출산율이 떨어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며 노동력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유럽 연합도 한국·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졸릭 전 총재는 중국 또한 지난 몇 년 간 결혼 및 자녀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세계 각지의 가족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졸릭 전 총재는 이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기술과 경제가 아닌 정책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1970년대 석유 파동과 같은 공급 부족의 위험을 인식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적 안보 위험을 낳았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졸릭 전 총재는 "2030년까지 적절한 공급량의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급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할 것"이라며 "세계는 매우 큰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졸릭 전 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국의 대응에 대해 "대부분의 국가들 중 가장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호평했다. 이어 "발명·혁신·적용 등 서로 다른 단계에서 기술적인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혁신과 생산성 증대 측면을 강조했다.
졸릭 전 총재는 아시아 지역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비록 실패했지만, 러시아는 지역적 우위를 재확인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경제적 중심에 매여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 "유엔과 미국의 방어 덕에 생존해 엄청난 경제 부흥을 이뤄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른 국가"라며 "민주주의와 평화적인 대화를 추구하나 북쪽(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졸릭 전 총재는 한국이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국가 사이의 더 큰 갈등상황에 직면할 것이며, 보다 큰 안보의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졸릭 전 총재는 세계가 다중 안보 협력 시스템 및 유연한 협상 구조를 적용한 다양한 협력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이러한 맥락 속에서 한미 양국 관계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를 두고 "70년 이상 지속된 안보 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민주주의 등의 집합체의 결과"라고 분석하며 미국 또한 한국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졸릭 전 총재는 "한국이 그간 많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유엔(UN) 사무총장을 배출하는 등 국제적·선도적 역할도 수행했다"며 한국이 과거의 역사와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0년 이상의 안정과 성공을 이뤘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