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직장 사표 낼 각오로 왔다" V리그 도전장 내민 리베로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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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리베로 이가 료헤이(29·171cm)가 V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가는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리베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가는 "해외 쪽으로 나가고 싶은 열망아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면서 "퇴사를 할 각오로 임하고 있다. V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평소 이가는 V리그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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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리베로 이가 료헤이(29·171cm)가 V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가는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리베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부터 일본 실업 리그 파나소닉에서 뛰고 있는 그는 프로 경험이 전무한 직장인이다.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 두 번째 평가전이 열린 26일 제주 한라체육관. 이가는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실감은 못하지만 100%의 퍼포먼스를 발휘했다고 생각했다"고 수줍은 듯 웃었다.
만일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하게 된다면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다. 이가는 "해외 쪽으로 나가고 싶은 열망아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면서 "퇴사를 할 각오로 임하고 있다. V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평소 이가는 V리그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V리그 영상을 자주 챙겨 본 그는 "한국과 일본의 리베로들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면서 "V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베로는 포지션 특성상 동료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해야 한다. 언어 장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가는 "일본에서도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뛰었고 영어로 소통을 했다. 영어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가는 중학생 시절 아포짓 스파이커로 뛴 경험이 있었지만 신장이 더 자라지 않아 리베로로 뛰게 됐다. 그런 그는 리베로로서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해 "개인적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 플레이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을 이끌면서 원활한 플레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가전에서 이가는 주로 언더 토스로 이단 연결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버 토스도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는데 "둘 다 가능하지만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신 있는 언더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리시브와 디그 중 자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비교해서 말하긴 어렵다. 둘 다 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같은 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 오타케 이세이(28·202cm)와 아웃사이드 히터 이마무라 타카히코(30·193cm)도 함께 했다. 이가는 "일본에서 상대팀 선수로 만나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돼 재미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이가는 "특별한 접점은 없지만 한국에 와서 만났을 때 토미 감독님이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가는 서툰 한국어 실력을 뽐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정도만 알고 있다. 한국어는 잘 못한다"면서 "한국 음식은 대부분 가리지 않고 먹는다. 김치와 매운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제주=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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