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책방' 첫 손님은···25만부 팔린 '아버지의 해방일지' 작가 정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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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방 '평산책방'의 첫 손님으로 25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작가 정지아 씨가 초대된다.
26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평산책방'은 이날부터 오픈하며 문 전 대통령은 하루 한 번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한편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의 장서 1000권을 포함해 총 3000여권 규모로 전날 개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이 드디어 문을 열게 돼 기쁘다. 책방이 명소가 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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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슬픈데 재밌어" 박혜진 "빨갛지도 파랗지도 않은 사람 이야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방 ‘평산책방’의 첫 손님으로 25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작가 정지아 씨가 초대된다.
26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평산책방’은 이날부터 오픈하며 문 전 대통령은 하루 한 번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27일에는 첫 초대 작가로 정지아 작가를 초청할 계획이다.
2021년 작품인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남로당에서 활동했단 빨치산 아버지의 일대기를 다뤘으며 코로나19 이후 더욱 위축된 출판 시장에서 최근 25만부 넘게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에는 동인문학상 후보에도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0월 트위터에서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추천하며 "해학적인 문체로 어긋난 시대와 이념에서 이해와 화해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이 감탄스럽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소설은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특히 영화 장르로 치면 블랙 코미디에 가까워 웃는 뒷맛에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을 추천한 유시민은 “괜히 울컥하다가 웃음이 나오고 그래서 슬픈데 재미있고,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아나운서 박혜진도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만나는 얽히고설킨 사연들에 빠져들다 보면 그들이 빨갛지도 파랗지도 않은 그저 저마다의 삶을 꾸려온 ‘사람’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며 책을 추천했다.
한편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의 장서 1000권을 포함해 총 3000여권 규모로 전날 개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분쯤 이곳에서 백발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나타났고, 주민 40여명은 그런 문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이 드디어 문을 열게 돼 기쁘다. 책방이 명소가 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을 거점으로 온라인 북클럽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책방의 중심은 북클럽 '책 친구들'"이라며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며, 저자와의 대화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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