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제1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 개최…K-방산 민관 ‘원팀’ 첫 발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가안보실은 26일 제1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관계 부처 및 방산기업들과 방산수출 강국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킬 뿐만 아니라 방산수출을 통해 우방국과 안보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 정부 부처도 함께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KAI, 풍산 등 방산 기업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회의에선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폴란드·호주 등 주요 국가별 수출 현안 및 애로사항 ▷지속 가능한 방위산업 성장을 위한 제도개선 방향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구체적으로 국가별·권역별 맞춤형 방산수출 추진 전략 수립과 방산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또한 수립된 전략을 주기적으로 재점검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 등은 방산수출을 위한 산업지원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이 필요한 분야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방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역량 있는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별 주력산업과 연계한 특화형 방산클러스터를 구축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기업들은 올해 추진 중인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 체결을 위해 당면한 현안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방산기업의 미국 방산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논의도 이날 회의에서 이뤄졌다.

또한 원전·인프라 등 타 산업과 연계한 수출 경쟁력 확보도 논의됐다. 방위산업이 원전이나 인프라 산업 등 다른 분야 산업과 패키지를 구성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임 차장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논의한 수출전략과 현안별 대안은 매월 개최되는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차장은 “지속 가능한 방산수출 성과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역량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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