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앞둔 쿠쿠홈시스 "렌털 신제품·유통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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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홈시스가 올해 매출액 1조원 클럽 가입을 예상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1% 늘어난 9380억원이었다.
쿠쿠홈시스가 올해도 전년과 같은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경우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구 대표가 이끄는 쿠쿠홈시스는 이후 매년 매출액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현재 코웨이, SK매직에 이어 렌털 가전 업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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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명가서 렌털 빅3로 성장
구본학 대표 ‘렌털 승부수’ 통해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1% 늘어난 938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9억원으로 이익률은 13%에 달했다. 쿠쿠홈시스가 올해도 전년과 같은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경우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보다 15% 증가한 6043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국내 렌털 누적 계정 수는 247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털 가전 사업을 이끄는 3대 제품군에서 고르게 실적이 증가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미국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에서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매출액은 전년보다 52% 늘어난 237억원이었다. 2020년 처음 진출한 호주에서는 같은 기간 무려 1373% 증가한 1373% 매출액을 올렸다. 주력 시장인 말레이시아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2932억원이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전자업계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한 상황 속에서 미국, 호주 등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쿠쿠전자가 렌털 가전 사업을 인적 분할해 2017년 설립한 회사다. 현재 쿠쿠홈시스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털 가전 사업에 주력한다. 쿠쿠전자는 밥솥을 비롯해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블렌더 등 주방가전 사업을 영위한다.
쿠쿠홈시스와 쿠쿠전자는 구자신 회장이 1978년 설립한 성광전자가 모태다. 성광전자는 밥솥 등 가전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 LG전자 등 국내 유수 대기업들에 납품하며 성장했다. 이후 1998년에는 자체 밥솥 브랜드 '쿠쿠'를 출시하며 독자 사업에 나섰다. 이후 2002년에는 쿠쿠전자로 이름을 바꾼 뒤 현재까지 밥솥 시장 선두자리를 이어간다.
구자신 회장이 '밥솥 명가'를 일궜다면 장남인 구본학 대표는 렌털 가전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 1996년 성광전자에 입사한 구 대표는 이후 해외영업, 마케팅 등 부서를 거친 후 2006년 쿠쿠전자 수장에 올랐다.
구 대표가 이끄는 쿠쿠전자는 이후 2010년 렌털 가전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 대표는 이후 '인앤아웃 정수기', '코드리스 공기청정기'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렌털 가전 사업이 자리 잡은 뒤 관련 사업부를 분할해 쿠쿠홈시스를 설립했다.
구 대표가 이끄는 쿠쿠홈시스는 이후 매년 매출액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현재 코웨이, SK매직에 이어 렌털 가전 업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관계자는 "올해 신사업인 로봇청소기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기존 주력 사업에서는 신제품 출시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안마의자 등 렌털 가전을 추가로 선보이는 전략을 통해 올해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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