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울산 인구 2000명 유입에도 부산 인구 1300명 감소

이석주 기자 2023. 4. 26.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 부산으로 순유입(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더 많은 현상)된 경남·울산 인구가 20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부산으로 순유입된 경남·울산 인구는 각각 1636명과 53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부산 인구 총 178명이 경남·울산으로 순유출됐으나 올해 1분기에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2023년 3월 인구이동 동향' 발표
부산으로 유입된 경남·울산 인구 역대 최대
수도권行 탓에 부산 인구 오히려 순유출
연합뉴스

올해 1분기 부산으로 순유입(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더 많은 현상)된 경남·울산 인구가 20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근 지역의 이런 ‘지원’에도 부산에서는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인구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부산으로 순유입된 경남·울산 인구는 각각 1636명과 537명으로 집계됐다. 총 2173명이 부산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부산 인구 총 178명이 경남·울산으로 순유출됐으나 올해 1분기에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

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 심채연 팀장은 “경남·울산지역 15~24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부산으로 이동했다”며 “대학 입학 시즌이 1분기에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렇다고 해도 올해 1분기 부산으로 순유입된 경남·울산 인구(2173명)는 지난해 1분기(1381명)보다 57.3% 늘었다.

문제는 주변 지역 인구가 유입됐음에도 부산에서는 여전히 인구가 순유출됐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부산지역 전입자 수와 전출자 수는 각각 10만6278명과 10만766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순유출 인구는 1384명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에서 서울(2564명) 인천(159명) 경기(1375명)로 순유출된 인구는 4098명으로 지역 전체 순유출 인구보다 월등히 많았다.

경남·울산에서 유입된 인구가 그나마 ‘수도권으로의 순유출 충격’을 상쇄하면서 전체 순유출 인구가 1300명대에 머문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부산·경남(7820명 순유출)·울산(2841명 순유출)에서는 총 1만2045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서울·인천·경기(2만960명 순유입) ▷대전·충북·충남(3986명 순유입) ▷대구·경북(6854명 순유출) ▷광주·전북·전남(5640명 순유출) 등보다 월등히 많은 규모다.

사실상 전국 모든 권역 중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던 셈이다. 특히 경남지역 순유출 인구(7820명)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1분기(7611명 순유출)보다 220명 늘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별도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부산 출생아 수는 113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176명)보다 3.9% 줄었다.

사망자 수도 지난해 2윌 2355명에서 올해 2월 1965명으로 16.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감소(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현상) 규모는 8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대 특별·광역시 중 최대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