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무더기 하한가 '여진'… 반대매매 또 쏟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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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악재로 상당수 종목이 급락하면서 2차 반대매매 주의보가 켜졌다.
이번에 급락한 종목들의 신용잔고가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담보부족에 따른 반대매매가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급락한 종목들 상당수가 신용잔고비율이 10%를 넘었다"면서 "담보유지비율 하락에 따라 강제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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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통한 신용거래 물량 많아
담보 메우기 위한 추가매도 나올듯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G증권의 매물폭탄으로 주가가 추락한 종목들은 이날도 급락이 이어졌다.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선광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사흘간 하락폭이 65%를 넘는다.
전일까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던 세방과 다우데이타는 이날 하한가를 면하기는 했지만 각각 25.72%와 19.34% 하락하면서 급락세가 이어졌다. 세방은 지난 사흘간 63.51%, 다우데이타는 60.46% 하락했다.
SG발 충격에 휘말렸던 CJ는 1.19% 상승하며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4.89%와 5.04% 하락하며 여진이 계속됐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매물이 계속 출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급락한 종목들 상당수가 신용잔고비율이 10%를 넘었다"면서 "담보유지비율 하락에 따라 강제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적으로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때 담보유지비율 140%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투자원금 400만원, 신용융자금 600만원으로 1만원인 주식 1000주를 매수한 경우 주가가 8300원으로 하락하면 담보유지비율은 138%로 떨어진다.
이 경우 증권사들은 다음 날 추가담보 납부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3거래일에는 부족분만큼의 증거금을 충족하기 위한 반대매매가 나가는 구조다. 이번에 하락한 종목들이 대부분 60% 이상 급락했고, 하한가 잔량이 계속 쌓이는 것을 감안하면 반대매매 물량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를 통한 신용매수의 경우 해당 증권사가 일단 한국증권금융에 담보부족분을 메웠을 수도 있다"면서도 "증권사가 손실을 떠안고 추후 개인에게 추심을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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