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대장동 로비 의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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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박영수 전 특검의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6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양재식 변호사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우리은행 본점과 사무실 및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박 전 특검 주거지와 우리은행 본점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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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장동 컨소시엄 참여 알선 의혹
박영수 청탁받은 전·현직 임원 대상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검찰이 박영수 전 특검의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6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양재식 변호사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우리은행 본점과 사무실 및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박 전 특검 주거지와 우리은행 본점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박 전 특검으로부터 대장동 관련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 3명이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은행 본점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심사를 담당하는 부서와 관련 임원들의 주거지,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청탁의 대가성이 확인되면 해당 임원들도 입건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에 대한 소환조사도 추후 이뤄질 전망이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기여한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50억 클럽' 의혹 장본인 중 한 명이다.
검찰은 2014년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당시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참여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금품을 약속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했다.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 변호사는 실무를 담당하며 청탁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특검의 딸도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를 시세보다 낮게 분양받아 8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얻고,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대여금 명목으로 1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 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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