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한미정상회담…'반도체법·IRA' 실마리 풀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6일) 밤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중국을 견제한 미국 정부의 각종 규제책이 우리 기업에 주게 될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배진솔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우선 오늘 밤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엔 어떤 의제가 올라갑니까.
[기자]
확장억제, 경제안보, 인적교류 확대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공급망 협력을 넓혀 첨단기술 동맹까지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현지시간 25일) : 한미 양국이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최적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향한 '반도체 견제'에 우리 기업들의 동참을 또다시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치권과 산업계에선 반도체 보조금 문제에 대한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센데요.
[기자]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들이 보조금을 포함한 지원책을 받으려면 중국에 공장을 증설하면 안 되고, 핵심 영업기밀을 미국에 제출해야 하는 등 과도하다는 지적 이어져 왔는데요.
이대로면 이미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투자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는 지원금 받으려다가 기밀내주는 꼴이 됩니다.
국회에서도 관련해서 정보 제출 범위라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 :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한을 비롯, 초과이익 공유, 기밀 정보 제공 등 그야말로 우리 기업들의 부담 가중시키는 독소조항 포함돼 있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에 있는 우리 기업에 첨단장비 수출통제 유예 연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해법을 내야 합니다.
[황철성 /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 보조금을 신청하느냐, 신청하지 않느냐 모든 문제를 뛰어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 정부에서 중국에 있는 한국 공장에 최신 첨단 장비를 막느냐 허용하느냐…]
[앵커]
IRA법 관련, 전기차 보조금 문제는 어떻게 되는겁니까.
[기자]
한국 자동차는 중국산 핵심광물을 사용한 배터리를 쓴다는 이유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는데, 세부 규정을 유연화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중국 의존도를 낮출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버는 게 관건입니다.
이번 방미에서 현재 기준 미국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59억 달러, 한화로 약 7조 9천억 원에 달합니다.
우리 기업도 현대차와 SK, 삼성이 미국에 새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며 '투자보따리'를 쥐어줬습니다.
원전과 방위산업, 바이오 분야에서도 수십 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입니다.
[앵커]
배진솔 기자, 잘 들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K하이닉스 2분기 연속 적자…현대차그룹, 도요타 넘었다
- 'SG발 하한가 쇼크' 사흘째 증시 휘청…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 자동차 보험사기 기승 여전한데…제재 강화 법 개정 '하세월'
- 중처법 '첫 실형'…경영계 "가혹" vs. 노동계 "약해"
- 오늘 밤 한미정상회담…'반도체법·IRA' 실마리 풀까
- 5G요금제 숫자만 늘었나…데이터당 단가 여전히 높다
- 공정위 "팬데믹 상황이면 마일리지 유효기간 연장된다"
- 빌라왕 피해주택도 경매길 열린다…내달 초 처리는 '안갯속'
- 엇갈린 첫 성적표…반도체 울고 車·배터리 웃은 이유
- 디자인 '멋 넘어 돈'…디자인 좋으면 층수 제한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