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버스 ETF 베팅하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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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미 투자자들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1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비율만큼 수익이 나는 '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ETF'도 이달 들어 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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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버스2X' 197억 순매수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미 투자자들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1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비율의 두 배를 수익으로 주는 ETF 상품이다. 이번달 순매수 규모는 △1월 -134억원 △ 2월 92억원 △3월 48억원 등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비율만큼 수익이 나는 ‘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ETF’도 이달 들어 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2X ETF’와 ‘KODEX 미국달러선물ETF’는 이달 들어 25일까지 각각 53억원, 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환율이 달러당 1300원 위로 올라서자 ‘달러 가치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이 달러화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기간을 중기 이상으로 보면 고평가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이후로 예상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달러 약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리서치기관 BCA는 전날 주요 국가 간 구매력(PPP)을 비교했을 때 달러화 가치가 약 18%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2월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0.31% 오른 1336원30전에 마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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