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파트너사, 어셋티오에 인수…‘롤베돈’ 촉각

기사내용 요약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베돈' 성장 촉진 기대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롤론티스’ (사진=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이하 스펙트럼)가 어셋티오 홀딩스(이하 어셋티오)에 인수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어셋티오는 한미약품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을 인수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스펙트럼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를 기술 이전했다.

롤베돈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체내 바이오의약품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한국에서는 작년 3월 33번째 신약으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중증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사용된다.

어셋티오는 이번 인수로 스펙트럼의 모든 발행 주식을 취득하기로 합의했으며, 올 3분기까지 인수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스펙트럼의 상업화 부서를 대부분 유지하고 연간 6000만 달러(한화 약 805억원)의 운영비용을 추가 투입할 전망이다.

스펙트럼 톰 리가(Tom Riga)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자사 임무는 환자의 삶을 개선시키는 것이고, 어셋티오는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결합은 롤베돈 출시를 가속화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해 추가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롤베돈 미국 판매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9월 롤베돈 허가를 획득하고 시장 출시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롤베돈 매출액은 1011만4000달러(135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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